편의점 업계가 전 국민 코로나우울 타파를 위해 이색 빼빼로 선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 GS25가 선보인 텔레토비 활용 빼빼로 기획 상품. 사진제공|GS25
빼빼로데이, 이색 아이디어 상품으로 중무장한 편의점
세븐일레븐, 미니언즈 캐릭터 협업
CU-BYC, 러닝셔츠 패키지 눈길
GS25는 텔레토비 상품 20종 선봬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년 이날의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세븐일레븐, 미니언즈 캐릭터 협업
CU-BYC, 러닝셔츠 패키지 눈길
GS25는 텔레토비 상품 20종 선봬
빼빼로데이는 숫자 ‘11’의 모양이 스낵 과자 빼빼로를 연상케 만드는 것에서 착안한 전형적인 ‘데이(day) 마케팅’이다. 연인들이 주요 타깃인 밸런타인데이 및 화이트데이와 비교해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고객층이 넓은 게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긴 전 국민의 코로나우울을 날릴 수 있도록 이색 아이디어 상품으로 중무장했다.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이종 협업이 눈에 띈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캐릭터인 미니언즈와 협업한 빼빼로 세트 3종을 내놓았다. CU는 속옷업체 BYC와 손잡고 ‘BYC 빼빼로 패키지’를 선보였다. 러닝셔츠와 빨간내복 등 BYC의 대표 상품을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했고 BYC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1% 할인쿠폰과 핫팩을 담았다. 극장 메가박스와 함께 빼빼로 3종과 메가박스 할인쿠폰을 담은 ‘CU 메가박스 빼빼로 쇼핑백’도 준비했다.
과거에 대한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뉴트로(New+Retro)’ 콘셉트도 인기다. GS25는 영국 BBC의 인기 캐릭터 텔레토비를 활용한 기획 상품 20종을 선보였다. 행사 상품 구입 후 앱에서 스탬프 5개를 모은 선착순 3500명에게 텔레토비 봉제 인형을 준다. 추억의 아이스크림 돼지바 특유의 딸기맛을 가미한 돼지바빼빼로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은 추억의 달로나를 활용한 ‘달고나 빼빼로’를 출시했다. 진한 달고나와 화이트 초콜릿이 막대과자에 듬뿍 코팅돼 달고나 특유의 달달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장은 “전 국민 코로나우울 타파를 위해 다양한 테마의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