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연말정산 절세 고객 잡아라!”

입력 2020-1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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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연말정산 시즌을 겨냥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원리금 보장 IRP 전용 상품인 ‘하나저축은행 정액적금’을 소개하고 있는 하나은행 모델 손흥민. 사진제공|하나은행

개인형IRP 유치 힘쓰는 시중은행

절세 통해 수익 내려는 고객 몰려
하나, 이자율 동일한 IRP 상품 출시
신한·KB 등도 IRP 신규 유치 적극
시중은행들이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대표적인 절세(세액공제) 상품인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 예·적금으로 고수익이 어려워진 만큼 절세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고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IRP는 근로자가 연간 1800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고 이중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50세 이상 장년층 대상 세액공제 한도를 900만 원으로 상향조정한 것도 메리트로 꼽힌다. 1년 간 납입 총액을 기준으로 결정돼 12월 31일까지 납입을 마쳐야 하는 만큼 고객 유치를 위한 막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

먼저 신상품 출시가 눈에 띈다. 하나은행은 16일 원리금 보장 IRP 전용 상품인 ‘하나저축은행 정액적금’을 내놓았다. 기존 IRP 원리금 보장 상품은 입금 시마다 만기와 적용 이자율이 다르게 책정됐으나 이 상품은 최초 확정된 만기와 이자율이 입금 시마다 동일하게 적용된다. 11월 기준 판매 예정 이율은 2.5%(세전수익률)다.

IRP 관련 이벤트도 한창이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IRP 가득채운 나를 칭찬해’를 열고, IRP 입금액이 10월보다 많으면 금액에 따라 갤럭시 Z플립, 아이패드 프로, 다이슨 에어랩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연말정산 환급원정대’를 진행한다. IRP 신규 가입 및 추가 입금 고객 대상 1만 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준다. 우리은행은 12월 11일까지 ‘연금술사 irp하자’를 실시하며 우리은행 IRP 계좌로 100만 원 이상 계약 이전 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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