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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의 힘, ‘90년 나눔 DNA’에 있다

입력 2022-03-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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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년간 이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보여주는 동아쏘시오그룹의 봉사트럭. 이번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비롯해 전국적 
재해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종 구호물품을 싣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필요시 이동 약국으로도 운영된다. 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

90여년간 이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보여주는 동아쏘시오그룹의 봉사트럭. 이번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비롯해 전국적 재해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종 구호물품을 싣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필요시 이동 약국으로도 운영된다. 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

재난 지역에 약국 트럭 보내고 아낌없는 기부

창립 이후 사회적 책임 활동 지속
사명에 사회 라틴어 ‘SOCIO’ 녹여
환아·청소년 돕기 직원 기부 활발
폐의약품 수거·친환경 봉투 공급
ESG 실천 통한 지속가능경영 강화
동아쏘시오그룹은 창립 이후 90년간 ‘정도, 성실, 배려’의 3가지 경영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온 기업이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은 1975년 사장 취임하면서 사시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강조했다. 1994년에는 ‘사회’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SOCIO’가 더해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그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도움 필요한 곳에는 봉사약국 트럭

동아쏘시오그룹의 사회적 책임 실천은 재난 발생 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봉사약국 트럭이 대표적이다. 1.2톤 크기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제작한 차량이다. 구호물품을 나르는 것 외에 재난 발생 시 현장에 투입돼 이동식 약국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울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박카스 등을 실은 봉사약국 트럭이 대피소인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방문해 경북약사회와 함께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호물품을 공급했다. 이외에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고성 산불 등 재난 상황이 생길 때마다 봉사약국 트럭이 각종 의약품, 음료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과 백혈병 환아에게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 ‘디스타일 워킹’으로 마련한 1억 원과 그룹이 후원하는 프로골퍼 박상현, 함정우, 이동민 선수가 내놓은 각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상주시와 지역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후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한 서울 동대문구 저소득 가정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제공하고, 생리대 판매 수익금 일부를 여성 청소년 생리대 후원사업에 매년 지원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동아제약과 용마로지스, 대한약사회는 최근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 당진시, 강원 원주시와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환경운동연합에는 ‘지구회복 자원순환 캠페인’ 기부금을 전달했다. 환경운동연합과는 함께 주택가 재활용품 분리배출 및 회수 과정을 관리하는 ‘리사이클 100% 재활용 정거장’도 구축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구강청결제 가그린에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설계를 적용해왔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실시되기 전인 2019년부터 투명한 제품용기를 사용해 왔다. 어린이 가그린 제품에는 접착 화학물질을 줄인 인몰드 라벨을 적용했다.

약국에 제공하는 홍보용 박카스 비닐봉지도 친환경 종이봉투로 교체했다. 전국 약국에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지는 한달에 약 550만 장으로 이를 종이봉투로 교체하면 제작비용이 3배 증가되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 부담을 감수하기로 했다. 이밖에 어린이 전문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는 친환경 패키지가 적용된 제품 생산으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강신호 명예회장

강신호 명예회장



●ESG 경영 위한 전담 조직 운영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8년 정도경영 문화 확산 및 정착 전담 부서인 정도경영팀을 신설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에 입각한 지속 가능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ESG 경영을 위해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동아쏘시오그룹 사회책임협의회(DSC)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ST와 동아제약은 ‘사회적 가치위원회’를 신설해 환경과 사회 공헌에 역점을 두고 임직원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교육을 진행했다.

2020년 9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과 경영전략에 포함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 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하도록 권장하고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UN 산하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경영활동에 UNGC 10대 원칙을 내재화했다. 특히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를 함께 달성해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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