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서울 정비사업 순풍에 돛 달았네…3주 연속 정비사업 수주·공사비 1조 넘어

입력 2022-05-0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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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3주 연속 서울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두드러진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3개 사업의 공사비만 1조 원이 훌쩍 뛰어넘는다. 수도권, 특히 서울의 정비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뒤 연이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3일 “최근 서울에서 정비사업 3건을 3주 연속으로 수주했다”며 “그동안의 실적과 검증된 시공 능력을 믿어주신 각 정비사업 조합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롯데건설은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4월30일 강북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성북성전에서 열린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보다 앞선 23일에는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권을 따냈고, 17일에는 관악구 ‘봉천1-1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은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 연면적 15만7935㎡,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2개 동, 총 1037세대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2543억 원.


롯데건설은 차별화된 품질의 가구, 바닥재 등 고급 마감재로 시공하고 분절된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등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시공 노하우를 담은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이 덕분에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번 사업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단지 인근에 북서울꿈의숲, 월곡산 오동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중순에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선사현대아파트는 강동구 일원 약 6만8996㎡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8층 16개 동 2938세대의 대단지로 국내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다. 수평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지하 5층~지상 29층 16개 동 3328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는 총 1조900억 원 수준으로 지분율에 따라 롯데건설의 수주금액은 5561억 원이다.


봉천1-1구역 재건축 사업은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아파트 741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2416억 원이다.

롯데건설이 3주 연속 서울 정비사업에 성공하며 수주한 금액은 총 1조520억 원에 달한다. 롯데건설의 정비사업 실적은 올해로 범위를 넓혀 봐도 돋보인다. 올해 1월 성수 1구역 재건축 사업을 마수걸이로 시작해 청담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대구 반고개 구역 재개발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최근 3개의 서울 정비사업까지 포함해 총 6개 사업 수주에 성공했고, 이를 통한 누적 금액은 1조3983억 원에 이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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