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계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엔데믹 시대 서울관광 마케팅을 역설하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18일 청계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엔데믹 시대 서울관광 마케팅을 역설하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거대 랜드마크로 관광객 모아야”
글로벌 마케팅 통해 서울 리브랜딩
각종 오프라인 행사도 본격 진행
“우리에게도 런던아이 같은 랜드마크가 필요합니다.”

서울시의 관광사업을 총괄하는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가 글로벌 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길 대표는 18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을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길 대표는 “서울은 세계인에게 ‘경제 중심 도시’로 각인됐지만 여전히 다른 관광 경쟁 도시와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며 “영국 런던의 런던아이와 같은 거대 랜드마크 시설로 관광객을 끌어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방한 외국인 80%가 찾는 서울은 한국의 첫 관문으로 서울이 성장해야 지방도 성장하고 미래 관광객 유치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관광재단은 하반기 서울관광 리스타트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 6월 공개한 서울관광 브랜드 ‘MY SOUL, SEOUL’ 홍보영상에 이어 서울명예관광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과 2022년 서울관광 대표 홍보영상을 8월 촬영한다. 국제회의 개최 세계 2위 도시 위상에 맞는 온·오프라인 마케팅으로 ‘뉴노멀 MICE 도시 서울’을 새롭게 브랜딩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진행하지 못했던 각종 오프라인 행사도 본격화 한다. 8월에 진행하는 ‘2022 서울 페스타’에서는 전기차 경주대회(E-Prix)와 함께 서울 쇼핑페스타를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한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 속에 개최해 관람객 40만 명이 다녀간 ‘서울 빛초롱 축제’는 올해 광화문광장에서 12월 말에 약 2주간 실시한다.

특히 서울 자치구별로 특성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테마관광 카운티를 육성할 계획이다. 6월 강북구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9월에 정식 개관하고 광진구와는 ‘반려동물 관광’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길 대표는 “취임 후 1년간은 관광업계 지원, 디지털 전환 등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대응했던 시간이었다”며 “하반기부터는 매력특별시 서울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