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외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DT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도입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정영학 한국맥도날드 상무, 전형석 한국도로공사 영업시스템 처장,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 본부장, 김남수 KIS정보통신 법인사업본부장(위 사진 왼쪽부터)과 창녕 갈릭 버거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 l 맥도날드
다채로운 고객 경험 제공하는 맥도날드
도로공사 등과 DT 하이패스 MOU
내년 상반기 전국 30개 매장에 적용
창녕갈릭버거·제주 한라봉 칠러 등
국내산 재료 메뉴도 꾸준히 선보여
맥카페 4000만잔 돌파 기념 행사도
맥도날드가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DT)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에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맥카페의 드립 커피 무료 제공,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 메뉴 등 자사의 특징을 담아 고객이 참신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도로공사 등과 DT 하이패스 MOU
내년 상반기 전국 30개 매장에 적용
창녕갈릭버거·제주 한라봉 칠러 등
국내산 재료 메뉴도 꾸준히 선보여
맥카페 4000만잔 돌파 기념 행사도
●맥드라이브에 하이패스 결제 도입
먼저 DT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에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한국도로공사, 신한카드, KIS정보통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요금소와 같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DT 라인에 진출 시, 주문 금액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이 외식업계 드라이브 스루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고양삼송DT점과 송파잠실DT점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결제 플랫폼 추가로 더욱 신속하고 간편한 DT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DT 플랫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개발로 고객에게 최상의 DT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자사 커피 브랜드 맥카페의 올해 누적 판매량 4000만 잔 돌파 기념 커피 무료 증정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전 8∼10시 모든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1200원 상당의 따뜻한 스몰 사이즈 드립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 속에서도 무료 커피를 받기 위한 고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회사 측은 “맥카페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분 좋은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무료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 더욱 맛있고 질 좋은 커피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고객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19일 진행한 맥카페 드립 커피 무료 증정 이벤트
●‘한국의 맛’ 메뉴 1000만 개 판매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선보이는 ‘한국의 맛’ 메뉴도 누적 판매량 총 1000만 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0년부터 나주배 칠러, 제주 한라봉 칠러 등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음료 메뉴를 시작으로 ‘로컬 소싱’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버거와 사이드 메뉴인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허니 버터 인절미 후라이 등을 선보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12월 초 기준 로컬 소싱 메뉴의 누적 판매량이 총 1000만 개를 넘었다. 버거 메뉴는 약 430만 개, 사이드 메뉴는 약 28만 개, 음료 메뉴가 약 590만 잔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창녕 갈릭 버거는 약 3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총 85톤의 창녕 마늘을 수급함으로써 창녕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보성녹돈 버거 역시 총 154톤의 녹돈을 수급하며, 보성 녹차 농가와 충청 지역 양돈 농가와의 상생 효과를 창출했다.
또 대표 음료 메뉴인 칠러에 100% 국내산 나주배와 제주 한라봉을 담아, 약 164톤의 나주배와 47톤의 한라봉을 수급했다. 국내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오곡(콩가루, 팥, 흑미, 현미, 쌀보리)가루를 사용한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 측은 “로컬 소싱을 확대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에 고객이 호응해줘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각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사용해 높은 품질의 메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생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