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로 모바일 AI시대 연다

입력 2024-01-0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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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

삼성전자, 17일 ‘갤럭시 언팩 2024’ 진행

‘갤S24’,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 AI 등 적용
별도 앱·데이터 연결 없이도 AI기능 활용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탑재…오픈 AI도
“매끄러운 소통”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눈길
“2024년엔 휴대전화도 인공지능(AI)이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연다. 최근 이와 관련한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냈으며, 서울 코엑스를 비롯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디지털 옥외광고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제품은 ‘갤럭시S24’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등 새로운 도전을 해 온 삼성전자의 새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생성형 AI 적용

새 갤럭시 제품은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별도 앱이나 데이터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AI 포럼’에서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삼성은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와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삼성이 삼성 가우스 외에도 오픈AI의 ‘GPT4’, 구글의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등을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제공|삼성전자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의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디지털 옥외광고. 사진제공|삼성전자



●실시간 통역 통화도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가 언어의 장벽을 획기적 방식으로 허물 것이라고 밝혀 왔다. 온디바이스 AI가 개인 통역사를 둔 것 같이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탑재한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AI가 탑재된 폰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의 언어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갤럭시 AI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별도의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갤럭시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 준다. 통역된 대화는 오디오로 들을 수도 있고,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에만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구글 등도 AI스마트폰 개발을 본격화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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