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시기 맞춰 지난해보다 10일 당겨, 6일부터 예약
11종 700여 매화나무 등 봄꽃 펴, 20일경 만개 예상
화엄매, 들매화 등 천연기념물 후계목 보존지도 조성
하늘정원길 단독 상품 출시, 정상 직행 셔틀 첫 운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수목 보호를 위해 휴장했던 매화 테마정원 ‘하늘정원길’을 15일부터 조기 오픈한다. 사전예약은 6일부터 시작했다.11종 700여 매화나무 등 봄꽃 펴, 20일경 만개 예상
화엄매, 들매화 등 천연기념물 후계목 보존지도 조성
하늘정원길 단독 상품 출시, 정상 직행 셔틀 첫 운영
올해 매화 개화 시기는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 기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약 열흘 정도 빨리 시작돼 이달 20일 쯤 완전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정원길은 국내 매화 군락지들이 대부분 남부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매화를 즐길 수 있는 봄철 포토스팟이다.
3만3000여㎡의 하늘정원길은 포시즌스가든(1만㎡), 장미원(2만㎡) 등 기존 정원보다 2~3배 이상 넓은 에버랜드 최대 규모의 정원이다.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수목과 봄꽃들까지 어우러져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의 화엄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인 원정매 등의 유전 형질을 이어 받은 후계목의 보존지도 조성했다.
특히 에버랜드 최정상 하늘정원길에서는 해발 210m 높이에서 수려한 자연 경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에버랜드 앱을 통해 하늘정원길에 대한 설명을 담은 음성 도슨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하늘정원길 조기 오픈을 맞아 에버랜드에 입장하지 않고 하늘정원길만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하늘정원길 입장시 에버랜드 이용권을 최대 할인하며 호암미술관도 할인된다.
또한 에버랜드 노선 버스 정류장, 호암미술관 등에서 하늘정원길 정상으로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