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 영면 53주기 추모식

입력 2024-03-11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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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모범적 기업경영 기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영면 53주기를 맞아 11일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 내 유일한기념홀(윌로우 하우스)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유일한 박사는 1971년 3월11일 76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이날 추모식은 유족 및 조욱제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 유한학원, 유한 가족사 임직원과 재학생 등 500 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유일한 박사님께서는 살아계신 동안 당신의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시고 모든 것을 다 주시고 떠나시면서도 안타까워 하시던 세상의 빛과 소금과 같은 분”이라며 “유한인 모두는 고귀하고 값진 가르침을 바탕으로 2년 남은 유한 100년사를 창조하고 글로벌 50대 제약기업이라는 우리 목표와 Great&Global의 비전을 달성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하늘에 계신 박사님께서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 하는 기업으로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일한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로서 1926년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창립하였다. 1971년 작고할 때까지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공익법인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모범적인 기업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정신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36년 개인기업이던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1962년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주식상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했고, 1969년에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켰다.

딸인 고 유재라 여사 역시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등 200억 원대의 재산 모두를 사회에 기부해 2대에 걸친 전 재산 사회환원을 실천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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