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베이든 크롭 재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전소미
지난 겨울 국내 패션 업계를 강타했던 ‘크롭 트렌드’가 올 봄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에이블리는 2024 트렌드 중 하나로 ‘크롭 스타일의 강세(Make it cropped)’를 전망했고, 여름 티셔츠부터 겨울 아우터까지 크롭 트렌드가 4계절 내내 유지될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크롭 패딩’ 거래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티셔츠뿐만 아니라 가디건, 자켓, 니트, 패딩까지 다양한 품목에서 ‘크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조 숏패딩 ‘눕시 재킷’에 과감한 크롭 디자인을 적용해 작년에도 숏패딩 열풍을 이끌었던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이번 봄 시즌 신제품에 아웃도어 재킷에서는 흔치 않은 크롭 디자인을 과감하게 적용한 바람막이, 트러커, 블루종 등 다양한 재킷을 선보였다.
’여성용 마운틴 피크 크롭 재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이서
대표 제품인 ‘여성용 베이든 크롭 재킷’의 경우 ‘크림, 페일 핑크 및 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 3월 24일 기준으로 전 제품의 평균 판매율이 90%를 넘어섰고, 노스페이스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한 주요 매장에서 일찌감치 품절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꽃샘추위로 3월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봄 시즌의 초입에 일어난 일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품절 아이템인 ‘여성용 베이든 크롭 재킷’ 외에도 노스페이스는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한 ‘여성용 마운틴 피크 크롭 재킷’과 ‘여성용 올레마 크롭 디테쳐블 재킷’ 등 크롭 스타일의 제품 대부분이 좋은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크롭 스타일 제품의 품절로 인해 큰 사이즈의 남성용 제품을 루즈핏의 고프코어룩으로 연출하는 대체 수요까지 파생시키면서 남녀 공용 제품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
LF의 리복도 이효리와 함께 ‘리얼 레트로 리복’ 캠페인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바람막이 셋업이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품목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증가 추세를 기록 중이다.
리복 앰버서더 이효리
대표 아이템 중 하나인 ‘벡터 일립스 크롭 윈드브이커’는 화이트&네이비와 그린&베이지 2가지 색상이 현재 공식몰에서 품절을 기록했다. ‘벡터 플래시 크롭 윈드 브레이커’는 역동적이고 액티브한 세로 절개 디자인을 반영해 다양한 봄철 활동에서 스타일리시하게 활용 가능하다.
이랜드가 전개하는 브랜드 뉴발란스는 아이유 바람막이로 불리는 ‘플라잉 웜업 재킷’을 선보였다. 블록코어 스타일으로 연출하기 좋은 플라잉 웜업 재킷은 봄에 입기 적합한 두께감의 뉴발란스의 대표 바람막이 상품으로 절개 패턴과 컬러 블록 디자인을 적용했고, 온오프라인 통틀어 뉴발란스 의류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량 세미크롭 스탠드넥 우븐 재킷’은 방풍 기능은 물론, 통기성이 뛰어나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해준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MZ세대가 패션 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만큼 크롭 스타일을 비롯한 유니크한 아이템들의 인기가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