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변화한 관광 트렌드 맞춤 中 방한객 유치

입력 2024-04-01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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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 ‘K-관광 로드쇼‘에서 중국 테마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미식 웰니스 등 체험형 여행상품. 개별여행 캠페인
한국관광공사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인 방한 수요에 발맞춰 중국 현지 여행업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직접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3월27일 한중 문화관광 활성화 및 중대형 교류단체 유치를 위해 중국 산둥지역의 산동아태국제여행사그룹, 현지 유관협회 등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둥지역은 한국과 인접하고 항공 및 페리 등 다수의 교통편으로 단체관광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단체를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봄꽃, 단풍 시기 한중문화교류 테마상품, 서예 교류 단체, 태권도 연수단체 등 올해 2만여 명 이상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29일부터 31일까지 광저우에서 진행한 ‘K-관광 로드쇼’에서는 ‘2024 코리아 트래블 페스타’를 개최했다. 광둥성 유력 여행사인 광지려국제여행사 등 광둥, 푸젠, 하이난 지역을 대표하는 15개 여행사 및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과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MZ세대를 중심으로 달라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미식, 웰니스 등 테마별 체험형 신규 방한상품을 기획하고 공동 방한 유치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3월22일부터 3개월간 진행하는 방한 홍보 캠페인 ‘자유롭고 즐거운 한국여행’(自游FUN韓)을 항공사, 온라인여행사, 지자체 등 44개 국내외 업계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개별 관광비자를 소지한 중국인 중 콘서트 티켓, 한국 일일투어 등의 체험상품 구매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여행 트래블키트를 증정한다. 트래블키트는 한국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카드, 교통카드, 한국 지역별 관광안내책자와 우대권 등으로 구성했다. 캠페인 참여 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항공권, 관광지 입장권, 데이투어 등 최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캠페인은 중국 대표 결제 수단인 위챗페이와 은련카드도 참여한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기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특성이 한 번에 최대한 많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주유형과 단체관광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더불어 현지와의 교류를 원하는 특수목적단체(SIT) 및 개별여행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다변화하는 중국시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유치 마케팅을 추진해 방한시장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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