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벡티브 시리즈’의 최상위 트레일러닝화 ‘써밋 벡티브 프로 2’ 착용 모습. 사진제공 | 노스페이스
다양한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들이 잇달아 트레일러닝 관련 제품을 출시
노스페이스가 개최하는 국내 최고의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TNF 100 강원’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이어
국내 패션업계가 지난 몇 년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트레일러닝’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성)’ 세대가 엔데믹 이후 다양한 야외 활동은 물론, 고강도의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의 대명사인 ‘트레일러닝’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노스페이스, 살로몬 등 이른바 ‘힙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비롯해, 호카 등 스포츠 브랜드들도 트레일러닝 전용 제품 출시와 함께 관련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노스페이스가 개최하는 국내 최고의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TNF 100 강원’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이어
글로벌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해도 다양한 트레일러닝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최근 약 2000여명이 참가한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2024 TNF 100 강원’을 개최하는 등 국내 트레일러닝 시장 및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 고유의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을 상징하는 이벤트인 ‘TNF 100’은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개최되어 온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다. 국내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공식 후원사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온 국민의 건강한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TNF 100 강원’을 팬데믹 기간에도 버추얼 형식으로 진행해 오며, 매해 대회 규모를 꾸준하게 확대했다. 100km, 50km 및 10km 3개 부문에 걸쳐 2000여명이 참가한 올해 대회에는 노스페이스 홍보대사인 배우 차은우와 가수 션이 동참하면서 국내 트레일러닝 저변 확대 및 붐업에도 기여했다.
수년간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해 온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반영된 ‘트레일러닝 컬렉션’ 신제품도 한층 다채롭게 선보였다. 글로벌 노스페이스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2년에 걸쳐 약 6000마일 이상의 거리를 직접 달리며 테스트를 진행하여 탄생한 트레일러닝화 ‘벡티브 시리즈(VECTIV SERIES)’의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벡티브 엔듀리스 3’은 우수한 쿠셔닝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트레일에서 추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내구성이 좋은 3D 프린트 갑피(어퍼)를 사용했고, 발 볼이 넓은 한국인의 족형에도 잘 어울리게 설계했다.
벡티브 시리즈의 최상위 트레일러닝화 ‘써밋 벡티브 프로 2’는 카본 플레이트 및 고강도 엔지니어드 갑피(어퍼)를 적용해 높은 반발 탄성과 경량성을 통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대회를 비롯해 ‘TNF 100 강원’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염을 기록한 김지섭 선수(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가 이번 대회에서 착용한 제품이기도 하다.
‘벡티브 엔듀리스 3’를 비롯해 트레일러닝 제품들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차은우. 사진제공 |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는 전문 선수부터 초급자에 이르기까지 트레일러닝 애호가들의 다양한 니즈를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도록 트레일러닝화를 비롯해 티셔츠, 슬리브리스 티, 쇼츠, 재킷, 베스트, 가방 등 한층 다채로운 구성의 신제품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발수가공 처리를 더한 ‘TNF 페이스 챌린저 재킷’은 장거리 러닝 시 만날 수 있는 갑작스러운 비나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색상은 오렌지, 화이트, 다크 네이비 및 블랙 등 4종이다.
국내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한국타이어와 협업한 트레일 러닝화 ‘사패’를 출시했다. ‘사패’는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사패산에서 따온 이름으로 실제 트레일 러너들이 자주 오르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사패는 한국타이어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무 소재에 ‘올-터레인 러닝 그립(ALL-TERRAIN RUNNING GRIP)’ 패턴을 아웃솔(밑창) 중심에 설계해 우수한 접지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트레일러닝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트레일 러닝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표 제품인 ‘TL-1’는 코오롱스포츠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트레일 전문 러닝화 메가그립 라이트베이스와 SLE미드솔을 적용했고, 갑피 부분은 에어플로우 자카드 소재를 적용했다.
트레일러닝 인기에 따라 관련 행사도 늘고 있는데, 지난달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블랙야크 트레일 런 50K 2024 제주’ 대회에는 이백여명의 트레일러너가 참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스포츠 문화가 더욱 전문화 및 세분화되는 과정에서 업체들도 새로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기능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점점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