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안정적 노후 위한 업무협약
-투어 상금이 재원…동기부여 기대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호성 하나은행장(오른쪽)과 김원섭 KPGA 회장. 사진제공|하나은행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호성 하나은행장(오른쪽)과 김원섭 KPGA 회장.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최근 서울 을지로 소재 본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PGA 소속 선수의 안정적 노후생활 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회, 선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금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하게 운영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기존에 없던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를 도입한다. 먼저 KPGA 투어 상금의 3%를 연금의 재원으로 마련한다. 이중 3분의 2는 컷통과 연금, 3분의 1은 포인트 연금으로 사용한다. 선수의 투어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 적립되고, 하나은행 신탁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적립된 연금은 선수가 KPGA 투어에 일정기간 참여를 해야 수령자격을 얻을 수 있다. 개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동기부여이자, 투어 흥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김원섭 KPGA 회장은 “하나은행과 KPGA가 하나가 돼 연금제도를 보다 탄탄하게 운용함과 동시에 투명성과 경쟁력 모두 확보할 것”이라며 “KPGA는 연금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KPGA와 함께 소속 선수의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며 “자사 노하우를 살려 선수들이 노후 걱정 없이 KPGA 투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연금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4월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소재 플레이스1에서 ‘2025 가을·겨울 서스테이너블 K-패션 아트쇼 by 하나아트뱅크’를 연다. 패션과 예술을 융합 구성한 아트페어로, 지속 가능한 예술의 가능성을 폭넓게 조명하고 쓰임과 재사용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전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