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정제 산업안전보건팀장(오른쪽)이 15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고경남 제주지회장(가운데)에게 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 김정제 산업안전보건팀장(오른쪽)이 15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고경남 제주지회장(가운데)에게 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생명 나눔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항공사는 15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를 방문해 소아암 및 수혈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과 여행용 키트를 전달했다. 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은 제주 지역 소아암 환아들을 지원하고자 한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제주항공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여행용 키트에는 담요, 목베개 등 환아들의 치료 이동 시 필요한 용품들이 포함됐으며, 해당 물품은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과 함께 기증됐다. 제주항공은 2019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정기적인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운영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혈액사업 유공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2022년부터 임직원이 헌혈증을 기부하면 참여 횟수에 따라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헌혈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기업문화 차원에서 생명 나눔 문화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키려는 의지의 반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내륙 이동이 어려운 제주 지역 소아암 환아들의 현실을 고려해 제주지회에 기부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과 생명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