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

제12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



디지털 피로감이 짙어진 시대, 직장 내 독서문화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그 중심에 섰다.

파라다이스는 11월 5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5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자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다. 책 읽는 직장 문화를 조성한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인증 및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파라다이스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독서 친화 경영 기업으로 꼽힌다. 1970년 문학잡지 ‘동서문학’을 창간하며 독서문화 보급에 나선 이래, 2010년에는 ‘독서경영’을 공식 선포하고 이를 중장기 로드맵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지금의 파라다이스에는 20여 개의 독서 소모임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거BOOK왕’, ‘책끝살’, ‘북끄걸즈’, ‘오·도·독(오늘도 도란도란 독서)’ 등 창의적인 이름의 독서모임에는 전국 각지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파라북클럽’은 대표적인 사내 독서 프로그램으로, 그룹 계열사 임직원 140여 명이 활동 중이다. 구성원들은 매월 읽은 책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조직 내 소통과 유연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사내 도서관 또한 파라다이스의 핵심 자산이다. 호텔·리조트, 경영, 외국어, 예술·문학 등 호스피탈리티 역량을 높이는 서적이 구비돼 있으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기증하며 ‘지식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또한 독서 리더를 양성하는 ‘북퍼실리테이터’ 프로그램과 연말 독서 경진대회 ‘파라독서대전’을 운영하고 있다. 파라독서대전은 독서 경험을 업무 인사이트로 확장하도록 유도해, 실질적 경영성과와 연결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철학은 고객 경험으로도 이어진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와 협업해 ‘사운드 웰니스’ 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독서와 휴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호스피탈리티를 제시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독서 경영은 직원들의 성찰과 지식공유를 촉진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지속 가능한 독서경영으로 사회적 가치와 호스피탈리티의 깊이를 함께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