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무대에 오른 스무 명, 왜 객석은 울컥했을까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롯데월드가 12월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제7회 ‘드림스테이지’를 열고 소아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연말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소아암 어린이 스무 명과 롯데월드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 열 명이 함께 참여했다.

‘드림스테이지’는 소아암 어린이들의 꿈을 무대 위에서 직접 실현하는 롯데월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9월부터 약 넉 달 동안 정기적으로 모여 노래와 안무를 연습했고, 음원 녹음 과정까지 함께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팀 연기자들의 오프닝 무대로 막을 올렸다. 이어 주인공인 소아암 어린이들과 샤롯데 봉사단이 무대에 올라 ‘Super Hero’, ‘Must Have Love’, ‘빛나는 너에게’까지 세 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관객석에서는 아이들의 노래가 이어질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권오상 롯데월드 대표이사(왼쪽)와 허인영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사무총장

특히 ‘빛나는 너에게’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대견하다’,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등 실제 부모가 직접 적은 응원 문구를 가사로 담아 의미를 더했다. 밝은 멜로디 위에 실린 이 노래는 공연장의 공기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공연이 끝난 뒤 롯데월드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치료비 이천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액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온라인에서도 참여가 이어졌다. 12월 2일부터 시작한 해피빈 ‘드림스테이지 굿액션’ 캠페인은 개시 일주일 만에 응원 댓글 2000개를 넘겼다. 11월 19일부터 함께 운영 중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기부 모금함에는 약 2000건의 자발적 기부가 모이며 목표액의 90퍼센트를 달성했다. 해당 모금함은 1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적립금 전액은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공개된 ‘빛나는 너에게’와 기존 곡 ‘Super Hero’는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수익 역시 전액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로 기부된다.

한편 롯데월드는 ‘드림업’ 캠페인을 비롯해 장기 입원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테마파크’, 소외계층을 초청하는 ‘드림티켓’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