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사 어워드 단체사진

전진사 어워드 단체사진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전기차 사용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조명하는 ‘제2회 전진사어워드(전기차에 진심인 사람들 어워드)’가 12월 22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사)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주최하고 ㈜이볼루션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MC 남희석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업계 관계자와 전기차 사용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전진사어워드의 가장 큰 변화는 대상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갔다는 점이다. 기존 ‘올해의 전진사’는 대상 격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으로 격상됐다. 전기차 전환이 보급 대수와 충전 인프라를 넘어 충전 갈등, 안전 문제, 정보 신뢰 등 이용 과정 전반으로 관심이 넓어지는 상황에서, 전기차 문화를 만들어 온 공로자를 공식적으로 조명하는 상의 무게감이 커졌다는 평가다.

영예의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배성호에게 돌아갔다. 배성호는 전국 공용 전기차 충전소를 직접 찾아 점검하며,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기록하고 공유해 이용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충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본상은 총 7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EV 산업 생태계상은 이원권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KEVIT 대표가, EV 테크 이노베이터상은 김현섭 현대자동차 연구원이 수상했다. EV 안전·책임상은 박세훈 육송 대표, EV 문화·콘텐츠상은 자동차 콘텐츠로 전기차 이해를 넓혀온 김한용 모카 대표가 받았다. 이밖에 EV 커뮤니티 리더상은 이동욱, EV 사용자 공감상은 공무원 이윤하, EV 미디어·저널리즘상은 삼프로TV ‘류빌리티’를 진행하는 류종은에게 돌아갔다.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전진사어워드는 상을 주고받는 행사를 넘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전기차 보급과 성숙한 충전 문화를 위해 힘써 온 사람들을 격려하는 축제”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영상 축사를 통해 “기술과 인프라 확충만큼이나 건전한 이용 문화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인프라는 정부가 만들 수 있지만, 문화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전진사포럼을 시작으로 만찬 리셉션, 시상식, 럭키드로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비롯해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에버온, SK일렉링크, 플러그링크, 그리드위즈,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KEVIT, 나이스차저, 스타코프 등 다수 기관과 기업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전진사어워드는 2022년 12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31명의 공로자를 발굴해왔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충전 갈등, 안전 문제, 정보 신뢰 등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제를 사람과 문화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사용자 중심 시상식으로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