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ACC-한국심리학회 제2차 공동워크숍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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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중독 예방을 둘러싼 논의가 연구실을 넘어 현장으로 향했다.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가 한국심리학회와 손잡고 중독 예방 연구 활성화를 위한 두 번째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카지노 중독 예방 분야에서 활동해온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와 한국심리학회가 협력 체계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경훈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장과 최훈석 한국심리학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스무 명가량이 참석했다.

첫날인 29일에는 강원랜드와 한국심리학회가 함께 추진할 공동 학술연구 주제와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AI 기반 카지노 이용자 보호 시스템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어졌다. 기술을 어떻게 예방 정책과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중심이 됐다.

30일에는 강원랜드 웰니스 센터와 연계해 운영 중인 이용자 대상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을 직접 참관한다. 연구 논의가 실제 프로그램 운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도박문제 예방 전략과 카지노 문화 인식 개선을 주제로 공동 학술심포지엄을 내년도에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카지노 이용자의 과몰입 예방을 위해 활용되는 인지행동치료 기법 가운데 하나인 행동활성화 기법을 AI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과 설계·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강원랜드와 한국심리학회는 6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도박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 심리서비스 확대, 사회적 책임 실현을 목표로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5 연차학술대회 공동 개최, 도박 관련 논문 발표, 우수 논문 포상 등도 그 일환이다.

김경훈 마음채움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AI 기반 카지노 이용자 보호 시스템에 대한 접근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며 “국내 중독 예방 연구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