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한국PR협회는 이달(2026년 2월)의 문장으로 쇼트트랙 여자 계주 대표팀 김길리의 “언니들을 믿고, 나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를 선정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대표팀의 김길리가 금메달을 목에 건 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멘트다.

이 문장은 사연이 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선두를 달리던 김길리는 파고든 중국 선수와 충돌해 넘어졌고,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길리는 “계주에서 넘어지다 보니 걱정과 부담이 컸던 건 사실”이라며 “언니들을 믿고, 나 자신을 믿으며 과감하게 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각오가 이번 올림픽에서 실현된 것이다.

이달의 문장 심사위원회는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그리고 공동의 목표를 향한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웅변하는 문장”이라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품었던 자신과의 약속을 결과로써 지켜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영석 한국PR협회장은 “영광의 순간에 던진 짧은 한 문장 안에 신뢰와 동료애, 자신감, 실행력 등 다양한 공동선의 가치를 복합적으로 담아낸 압축적인 문장이라는데 심사위원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