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가원 에듀싱크 대표가 학원용 통합 운영 시스템 ‘클래스보드 아카데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듀싱크

권가원 에듀싱크 대표가 학원용 통합 운영 시스템 ‘클래스보드 아카데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듀싱크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학원가의 고질적인 업무 부담 중 하나인 결석 학생 보강을 자동화한 통합 운영 시스템이 등장했다. 에듀테크 전문 기업 에듀싱크(대표 권가원)는 수업 녹화부터 보강 영상 저장, 학부모 알림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학원 맞춤형 플랫폼 ‘클래스보드 아카데미’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강사가 별도로 시간을 내어 진행하던 번거로운 보강 수업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해 학원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관리 도구를 넘어 민간 교육 시장의 디지털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클래스보드 아카데미의 핵심 경쟁력은 ‘보강 프로세스의 일원화’에 있다. 강사가 평소처럼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면 판서와 음성, 수업 자료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필요에 따라 교실 후면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감 있는 강의 장면까지 입체적으로 녹화할 수 있다. 결석한 학생은 학원에 비치된 전용 태블릿을 통해 자신에게 배정된 보강 영상을 시청하게 되며, 학원은 학생의 진도와 시청 완료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보강이 완료되는 즉시 학부모에게 자동 알림이 발송돼 학부모와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강 누락으로 인한 환급 분쟁을 예방하는 효과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자체 교육 콘텐츠를 핵심 자산으로 삼는 학원의 특성을 고려해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학생별 접근 권한 설정과 단명 URL 적용은 물론, 워터마크 삽입과 다운로드 차단 기능을 탑재해 교재와 강의 노하우의 외부 유출을 원천 봉쇄했다. 에듀싱크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출결과 휴강 관리, 결제 정산, AI 학습 리포트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학원 OS(운영체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학교 현장에서 축적한 에듀싱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교육 시장은 물론 직업훈련기관과 기업 교육 시장까지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을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에듀싱크는 현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지역의 파트너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또 전자칠판 제조사 및 태블릿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교실 패키지’ 형태의 글로벌 수출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5년 이화여자대학교 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의 추가 투자까지 확보하며 사업 확장의 동력을 마련했다.

권가원 대표는 “디지털 기기의 보급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수업 현장에서의 활용성”이라며 “에듀싱크의 기술력을 통해 국내외 교육 현장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