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사건’책임지는어른은없나…KBS2‘추적60분’

입력 2008-01-09 09: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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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추적 60분’(밤 11시 5분)=‘김포외고 사태 두 달간의 기록: 얘들아 미안하다’ 편을 통해 지난해 말 입학시험문제 유출로 합격자 취소와 번복 파문이 일었던 김포외국어고 사건을 되돌아본다.김포외고 사건은 입학시험 전체 60문항 가운데 53개 문제가 유출돼 이중 난이도가 높은 13개 문제가 서울 양천구 목동 J학원을 통해 수강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진 사건. 이 때문에 입학이 취소된 이 학원 출신 학생 44명은 합격취소처분 무효 소송 끝에 입학생 자격을 회복했다.제작진은 문제 유출 과정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국어고들의 부실한 입시 문제 출제 시스템을 추적했다. 각 학교의 출제위원들은 철저하지 못했던 보안 장치에 대해 설명한다. 한 학교의 출제위원은 “출제 기간이 너무 짧아서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고 증언했다. 또 외고 입시문제를 본 대학 수학과 교수는 “정상적 공교육을 받은 중학생은 절대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외국어고와 입시학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도 파헤친다. 특수목적고 입시 전문 학원에서 입학시험 직전에 배포한 유인물과 실제 입시 문제가 유사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한 외국어고의 교무부장이 입시학원 문제집 감수위원으로 활동한 사례 등을 소개한다.이밖에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담당자를 만나 특목고 입시 자율권의 효율적 통제에 관한 계획도 들어본다.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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