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강해지거나털털해지거나…

입력 2008-01-30 1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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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문근영, 송윤아, 김하늘, 손예진, 박지윤 등 복귀했거나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앞둔 여자 연기자들이 변심(?)했다. 평소 지켜왔던 청순한 이미지를 훌훌 벗고 왈가닥, 남장 여자 등의 파격 변신을 꾀한 것. 성유리는 KBS 2TV 수목드라마 ′쾌도 홍길동′서 왈가닥 선머슴 ′허인옥′을 맡아 엉뚱한 모습을 선보여 사랑받고 있다. 극 초반 ′어색하다′, ′연기력 논란′ 평가도 있었지만 극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시청률 10% 대 중반을 오가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5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문근영 또한 이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여자로 분할 예정. 이번 작품은 문근영이 성인이 된 이래 첫 출연작인만큼 브라운관에 비쳐질 그녀의 성숙해진 연기와 외모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송윤아, 김하늘도 기존의 착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었다. 오는 2월27일 첫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에서 송윤아는 이기적이고 까칠한 성격의 드라마 작가 서영은을 연기한다. 김하늘은 아픔과 외로움을 가직하고 사는 톱스타 여배우 오승아 역을 맡아 도도하고 자존심 강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이범수, 박용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끄는 ′온에어′는 이효리, 강혜정, 엄지원 등 쟁쟁한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 등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개봉영화 ′무방비도시′에서 섹시 카리스마를 보여준 손예진도 MBC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송 기자로 새롭게 변모한다. 가수 박지윤은 오는 2월 새 앨범과 함께 드라마로도 활동을 재기한다. 2월부터 SBS에서 방영되는 ′비천무′를 통해 고려인 검객 ‘진하’를 맡은 주진모와 운명적 사랑을 펼치는 연인 ′설리′로 분한다. 도시적이고 중성적 이미지의 박지윤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애절한 사랑을 하는 여인으로, 아들을 아끼는 어머니로, 뛰어난 무예 실력을 지닌 강인한 여성으로 어떤 연기를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주진모-박지윤 주연 ‘비천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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