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댄스’김옥빈,“고전무용으로기절시키겠다”

입력 2008-01-31 0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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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댄스로 화제를 모은 김옥빈이 이번엔 고전무용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홍일점인 김옥빈은 조선 최고의 기생으로 변신해 이정재와 김석훈 두 남자를 유혹한다. 영화, 드라마에 이어 한 시상식에서 잇달아 섹시 댄스를 선보인 그는 앙드레 김이 제작한 의상을 입고 S라인을 감춘 채 눈빛과 손짓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3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감독 여균동, 제작 싸이더스FNH 배우마을) 현장공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 김옥빈은 "감독님이 보통 기생들이 갖춰야 하는 부분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하셨다"면서 ′비장의 카드′가 있음을 암시했다. 여균동 감독은 "해금을 켜며 천둥(이정재 분)과 만득(김석훈 분) 사이를 오가며 눈빛 교차하려 했는데 정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춤을 추기로 했다"면서 "무시무시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개봉 때까지 기다려달라. 비웃거나 기절하거 둘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전무용과 상극을 이루던 몸매와 손짓을 한 달 만에 절묘한 화학작용으로 가공할 무용신이 3분간 지속된다"며 "아마 (관객들이) 기절할 것으로 보인다. 비웃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 감독은 장쯔이가 출연한 영화 ′연인′ 수준의 춤이 될 것이라고 귀뜸하기도 했다. ′1724 기방난동사건′은 1724년 영조 즉위 직전 조선 주먹들이 기방(기생집)을 두고 벌어진 사건을 다룬 코믹액션사극으로 이정재가 건달 천둥 역을 맡았으며 김옥빈은 평양기생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기생으로 변신한다. 개봉은 5월말 예정. 남양주=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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