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왕과나’어우동-설영가고연산군온다

입력 2008-01-31 15: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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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왕과 나’(유동윤 극본, 이종수 손재성 연출) 의 갈등 인물이었던 ‘어우동’이 지난 29일 45회 방송분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데 이어 ‘설영’도 극중 생을 마감한다. 2월 4일 방송에서 ′설영′역으로 출연했던 전혜빈이 독살로 숨지며 극을 하차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설영′은 극 초반 ′노내시′(신구 분)의 수양딸로 입적한 뒤 정한수(안재모 분)의 야심과 결탁, 급기야 친부모의 원수이자 양아버지인 노내시를 독살시킨 인물. 또한 성종의 첫 부인인 공혜왕후(한다민)을 음해한 방자 인형을 만들고 중전 소화가 폐비가 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그녀가 자신이 노내시를 죽인 것과 똑같은 독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극중에서 ′설영′은 ′한수′와의 이별주를 마시다 ′한수′가 ′홍비′를 통해 몰래 넣었던 독약에 피를 토하고 눈을 감는다. 최근 많은 사건들로 인해 조치겸으로부터 추궁을 당한 한수가 소화를 둘러싼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 ‘왕과 나’김용진 CP는 “그동안 ‘왕과 나’에서 설영이 독살로 세상을 뜨는 것은 자기가 행했던 악행 때문에 똑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설정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며 “곧 등장할 연산군과 왕실, 내시부, 조정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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