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김장훈,사회엔‘기부’수상은‘거부’

입력 2008-02-11 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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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장훈이 한국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이하 감시단·단장 남민우)이 수여하는 촛불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촛불상’은 자신을 녹여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사회와 이웃을 위해 자기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수여하는 상. 시상식은 1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번 5회 촛불상 수상자 김장훈은 주최측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장훈은 “우리 사회에 훌륭한 분들이 정말 많은데 알려진 사람이라는 이유로 상을 받으러 나간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시상식 참석을 고사하고 본업인 가수 활동과 태안 돕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소속사측은 “김장훈씨가 지난 연말에도 ‘2007 대한민국 국회대상’ 특별상 수상자였지만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김장훈씨가)다른 분에게 상을 주라며 여러 번 고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매니저가 대리 수상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태안 현지 조사를 끝마친 김장훈은 이번주 내에 대규모 자원 봉사자들과 기름 제거 작업을 떠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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