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위한게임리뷰]리니지

입력 2008-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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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딱지뗀12세버전은괜찮아
리니지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물론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현재 국내 게임 산업의 선두 기업인 엔씨소프트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려줬다. 서비스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에도 PC방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다. 이 같은 인기는 만화가 신경숙이 그린 동명의 만화를 배경으로 한 방대한 세계관과 게이머들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게임성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인원들이 성의 소유권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공성전은 투박한 2D 그래픽을 가진 리니지가 화려한 3D 그래픽을 가진 게임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원동력이다. 하지만 이렇게 게이머들의 경쟁심을 극대화시키는 게임성 때문에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임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게임을 하기 위해 가출해 PC방을 전전하는 아이들이 생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수십, 수백만 원을 들여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 현상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게임은 12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 두 가지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12세 이용가는 게이머들끼리 전투를 벌일 수 없지만, 15세 이용가는 서로 전투를 벌일 수 있어 위의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부모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게임이더라도 자녀들에게 사행성과 폭력성이 제거된 12세 이용 버전을 하게 해야만 한다. 사용 연령에 대한 정보는 한 시간 마다 컴퓨터 화면 우측 상단에 큼지막하게 표출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리니지의 게임 이용료는 한 달에 2만9700원이다. 상식적인 가격이지만 아이들이 아이템 현금 거래에 관심을 기울일 경우 큰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아이들이 게임은 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각별히 지도해야 한다.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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