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세상을읽다]“딸을구하기위해서라면에펠탑도부수겠다”外

입력 2008-04-2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 편의 영화는 배우들의 열연과 명장면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여기에 극중 인물들의 대사는 때로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작품의 모든 것을 함축하기도 합니다. ‘스포츠동아’가 그 감동과 함축의 의미를 담은 대사로 세상과 영화를 바라봅니다.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에펠탑도 부수겠다”(‘테이큰’ 중에서)=매춘업자들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려는 전직 첩보원 아버지에게서 할리우드 영웅주의의 한 단면을 엿보다. “우리 방식대로…”(‘스트리트 킹’ 중에서)=반장 포레스 휘태커는 이 대사를 통해 공권력의 폭력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운명은 사람 손에 달렸다”(‘삼국지:용의 부활’ 중에서)=중국 대륙을 호령한 조자룡(류더화)의 대사. 운명을 개척하며 세상을 향해 돌진하지만 결국 “모든 희로애락도 먼지처럼 허망하구나”라는 탄식으로 이어지는 인생무상의 경지.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