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연장분‘오승아몰카’다룬다…방송전부터파장

입력 2008-04-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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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온에어’(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가 연장분에 ‘톱스타 몰카 비디오’를 정면으로 다룰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SBS ‘온에어’는 평균 시청률 20대의 인기에 힘입어 20회에서 3회 늘어난 23회로 연장 방영을 결정했다. 늘어난 분량을 어떤 이야기로 메울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제작진은 극중 톱스타인 오승아(김하늘 역)의 ‘몰카 비디오 파문’을 히든 카드로 꺼냈다. 일명 ‘오승아 비디오’는 5월1일 방영되는 17회 엔딩 장면에 처음 등장한다. 극중 오승아의 매니저인 기준(이범수 역)과 동료 매니저 학선(이철민 역)의 대화 도중 몰카 비디오의 존재가 언급되는 것. 이 장면에서 학선은 기준을 향해 “(오)승아 걔, 비디오 있다”고 내뱉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다. 존재 여부를 놓고 늘 논란이 벌어지는 연예계 치부 중 하나인 톱스타 몰카 비디오가 향후 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온에어’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모 가수의 바지 사건처럼 톱스타를 둘러 싼 근거 없는 악성 루머가 어떻게 포장되고 증폭되는지 ‘오승아 비디오 파문’이란 장치를 통해 파헤친다는 게 제작진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극중 ‘오승아 비디오’가 단순히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화제 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톱스타이기에 앞서 한 인간인 오승아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어떤 고통을 겪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온에어’의 대미를 장식할 큰 줄거리 중 하나가 될 ‘오승아 비디오 파문’은 국내외 연예계를 통틀어 그리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 유명 스타와 관련된 비디오 유출 사건은 실재했으며, 최근에는 홍콩 스타 진관희가 이 문제에 연루돼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SBS ‘온에어’는 드라마 초반부에도 ‘연예인 성 상납’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다루어 주목을 받았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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