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마시는 물이 있다. CJ 제일제당의 ‘CJ 울릉 미네워터’와 워터비스의 ‘몸애좋은물’이 그것. 각각 울릉도 주변의 수심 650m, 강원도 양양 앞바다의 수심 1032m에서 취수한 물을 담수화 작업을 거쳐 담았다. 해양심층수로 만들어진 소주도 나왔다. ㈜금복주는 울릉도의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참아일랜드’를, 진로는 ‘참이슬 후레쉬 섬머’를 출시했다.
간장과 된장도 있다. 영농조합법인 건봉다시마장식품은 지난 3월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간장과 된장을 최초로 담갔다.
장류는 1년 정도 숙성기간이 필요해 내년께 시판될 예정이다. 해양심층수로 만들어진 두부도 있다. 풀무원 두부 제품에는 해양심층수를 이용했다고 표기돼 있다. 해양심층수로 만든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 왜 관심을 모으나
해양심층수의 다양한 효능이 주요 이유다.
한국보다 먼저 해양심층수를 개발해 음용한 일본의 연구 결과는 풍부한 영양학적 측면과 함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해준다. 일본 농림수산성 식품종합연구소는 3개월 간 해양심층수를 음용하고 전후 결과를 비교한 뒤 동맥 경화,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슈우에무라 화장품은 해양심층수가 피부 노화를 막는 콜라겐의 활성도를 높인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동국대 해양심층수 및 소재 RIS사업단(이하 RIS사업단)이 동물실험 등을 토대로 항아토피, 항알레르기 등의 기능성을 확인했다.
RIS사업단에서 활동 중인 손윤희 교수는 “해양심층수를 아침, 저녁으로 1일 2회 먹게 할 경우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등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