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향 사랑일까?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베테랑 3루수 놀란 아레나도(33)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이적을 거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이 아레나도 영입에 장애물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는 선수 본인의 거절 의사.
이에 따르면, 휴스턴은 최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아레나도가 휴스턴으로의 이적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아레나도는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이에 아레나도가 이적을 허락해야만 트레이드를 실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아레나도가 이적을 허락하는 구단 명단이 공개된 바 있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다.
휴스턴의 이름은 빠져있다. 세인트루이스와 휴스턴이 아레나도를 설득하는데 실패할 경우, 두 팀의 트레이드는 성사될 수 없다.
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더해 아레나도가 미국 서부 해안가 구단을 선호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레나도의 고향은 LA 인근 뉴포트 비치다.
이에 아레나도가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로 고향 팀 LA 다저스를 꺾은 휴스턴 행을 원치 않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12년 차의 아레나도는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또 6차례의 플래티넘 글러브.
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타격 성적. 아레나도는 콜로라도에서 하산한 뒤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4홈런, 30홈런을 때리며 건재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홈런이 16개로 상당히 줄었다. 또 출루율 0.325와 OPS 0.719 등으로 신인 시절을 제외하고는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놀란 아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