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자우림이 다음달 9일 7집을 발표하고 1년 8개월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다.
14일에는 7집 타이틀곡 ‘카니발 아무르(Carnival Amour)’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이번 7집 타이틀곡 ‘카니발 아무르’ 뮤직비디오는, 인생이란 게임판의 말이 되어 각 코너를 경험하며 지나가는 소녀가, 처음의 순수함이 여러가지 의미의 상징들을 경험하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자우림이 화자가 되어 영상으로 표현된다.
이에 보컬 김윤아는 “작중 화자의 외로움, 그리고 현실의 차가움을 표현하면서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환타지를 시각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장치들을 다양하게 구상해 촬영됐다”며 뮤직비디오 대해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 ‘카니발 아무르’에 대해 김윤아는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처럼 사랑 없이는 하루도 살수 없는, 언제나 외롭고, 상처받고 싶지도, 진지하고 심각한 관계에 빠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담은 곡으로서, ‘록키 호러 픽쳐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같은 뮤지컬 영화들이 곡을 만들고 편곡하는 과정에서 영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베이스 김진만도 “서커스 음악같기도, 빅밴드 음악 같기도 한 조지 거쉰 풍의 오케스트라가 전체적으로 흘러나와 듣는 이를 즐겁게 한다”고 설명했다. 자우림은 다음달 9일 7집 발표에 이어 7월 4일, 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테니스경기장에서 7집 발매기념 콘서트를 벌일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