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알고 빌려줬다면 못 받아 채무자가 도박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빌려줬다면 채권자는 그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15민사단독 김연학 판사는 18일 빌려준 돈 3000만원을 돌려달라며 송모(36) 씨가 채무자 조모(39) 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반환 청구소송에서 “송 씨는 빌려준 돈이 도박자금으로 사용될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 씨는 대여금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加 자는 사람 발 간질인 도둑 실형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법원이 남의 집에 침입, 자는 사람의 발바닥을 간질이고 달아나는 ‘간질이 도둑’에게 실형을 선고했다고 캐나다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담당 판사는 머레이 리치몬드가 비록 망상에 사로잡혀있기는 하지만, 작년 여름 3차례 가택 침입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실형을 선고했다. 한 피해자는 누군가 자신의 발바닥을 간질이고 있다는 느낌에 잠을 깨 보니 리치몬드가 있었으며, 나중에 세탁기 안에 감자칩과 씨리얼이 가득 차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리치몬드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을 ‘주말 간병부’라고 속인 후 80세 노인의 집에 침입, 몇 가지 물건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비를 타고’여주인공 셔리스 별세 비가 오면 언제나 떠오르는 노래 ‘Singin’in the Rain’의 여주인공이자 1940∼50년대 미국의 뮤지컬 스타였던 시드 셔리스가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대변인은 셔리스가 지난 16일 심장마비 증세로 미국 LA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17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텍사스 출신인 셔리스는 어린 시절 발레수업을 받으면서 춤과 인연을 맺었다. 1943년 할리우드에 진출한 뒤 ‘지그펠드 폴리스(1946년)’ 등의 영화에서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인기를 얻었다. 셔리스는 MGM 영화사와 계약을 맺고 프레드 아스테어, 진 켈리 등과 함께 뮤지컬 영화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1952년 진 켈리와 공연한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in the Rain)’로 스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