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지혜가 중국 팬들의 ‘한지호이’ 연호에 감격했다.
한지혜는 14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 극장에서 개막한 제 11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밤 상하이 홍챠오 공항에 도착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와 늦은 시간인데도 100여명이 넘는 현지 팬들이 한지혜의 첫 중국 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꽃다발을 들고 연신 ‘한지호이’를 연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 공식 출품작 ‘허밍’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초청된 한지혜는 “생각지 못한 팬들의 환대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같은 환대는 낭랑18세’에 이어 중국 위성방송에서 요즘 방영 중인 한지혜 주연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덕분이다.
한편 한지혜는 성룡, 장쯔이를 비롯해 해외 유명 영화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자 돕기 캠페인의 상징 ‘사랑의 하트’ 를 들고 ‘희망의 카펫’ 이라는 의미가 담긴 개막식 무대를 밟았다.
한지혜는 “7월 중순에 드라마 ‘에덴의 동쪽’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50부작의 대작인 만큼 앞으로 드라마에 전념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