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 37억원…시중유통되는딱한권‘음유시인비들의이야기’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이 영국 소설가 조앤 롤링의 신작 동화 ‘음유시인 비들의 이야기(The Tales of Beedle the Bard·사진)’를 3일 일본에서 공개했다.
롤링이 직접 쓰고 삽화까지 그린 이 책은 7권만 제작됐으며, 아마존은 지난 12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의 40배에 달하는 195만 파운드(약 37억원)에 이 중 한 권을 사들였다.
해리 포터 마지막 시리즈에도 제목이 언급되는‘비들의 이야기’는 마법학교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가 해리 포터의 친구 헤르미온느에게 남긴 5개의 마법이야기다. 이 마법 중 하나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에 나오지만 나머지 4개는 ‘비들의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책은 갈색 고급 가죽 장정에 해골 모양의 은 장식과 준보석으로 장식돼 있으며,7권 중 6권은 롤링이 해리 포터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해 시중에 공개된 것은 한 권뿐이다.
아마존은 이날 7번째이자 마지막 해리 포터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일본 출판 판촉식에서 이 책을 공개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마지막 편을 선주문한 일본팬 7만명 중 20명을 추첨해 책 내용을 보여줄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롤링이 공동설립한 유럽의 불우 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 ‘칠드런스 보이스’에 기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