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닮은 코는 고치고 싶은데…” 중견 연기자 이덕화의 딸인 배우 이지현이 성형수술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다.
그동안 연예인들 사이에 성형 수술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이렇듯 성형수술의 의지를 미리 공개적으로 밝힌 경우는 드물었다.
이지현은 9일 서울 청담동에서 진행중인 SBS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 촬영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얼굴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위가 있다. 바로 아버지(이덕화)를 닮은 코”라며 “성형수술도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지현은 아예 수술을 받은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신세대 연예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지현은 “수술을 한다면 출연 중인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가 종영되는 시점인 10월 이후가 될 것 같다”며 더불어 “미리 병원에 가서 견적을 뽑아볼까도 생각 중”이라고 재치 있게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끌어냈다.
이지현과 함께 기자들과 만난 배우 홍석천은 이지현의 돌출 발언에 “친분 있는 성형외과를 소개해주겠다”는 우스개 소리로 맞장구를 쳤다. 그는 한편으로는 그녀의 아버지인 이덕화를 의식한 듯 “아버지한테 혼나면 어떡하냐”고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은 그녀와 함께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에 출연 중이다.
이지현은 연기 데뷔작인 ‘애자 언니 민자’에서 애자의 남편인 한범만 역의 이덕화와 나란히 모습을 출연해 ‘부녀 연기’를 펼치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