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날누구와도비교말라”…눈물·상처노래에담아

입력 2008-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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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유출3집‘천하무적…’에강한자신감솔직히표현
“날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라.” 컴백을 앞둔 이효리가 신곡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효리는 16일 발표할 3집 ‘잇츠 효리시’(It's Hyorish)의 수록곡 ‘천하무적 이효리’의 직접 쓴 노랫말을 통해 ‘그 누구도 내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자신감과 함께 ‘날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처럼 직접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낸 적이 없어 그 각오가 더욱 남달라 보인다. 이효리는 자신과 비슷한 컨셉트의 여가수를 ‘포스트 이효리’ ‘제 2의 이효리’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천하무적 이효리’ 도입부에서 “내가 어떻게 그들과 같을 수 있나. 내 무대를 보고 판단하라”며 ‘Hot like me? 그건 다 착각일뿐/Dance like me? 어딜 넘보려하니/누구나 할 수가 있었다면 그건 내가 아닌걸/쉬워보였겠지 잠깐은/내가 없는 무대였으니/다시 나를 보니 어떤지/크게 소리 질러봐’라는 표현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반 이후에는 자신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또 상처를 받으며 많은 걸 버려 지금의 자리에 섰는지에 대한 고백을 담았다. ‘얼마나 내가 눈물 흘린건지/넘어졌었는지/상처 숨겼는지/얼마나 내가 많은걸 버리고/이 자리에 섰는지 아무도 모르지/어떤 길을 나 걸어 왔었는지/많은 순간들을 견뎌 왔었는지/그게 바로 날 있게 해준거지.’ 실제로 이효리는 종종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오해를 산 일이 적지 않았다. 4월 1일에는 ‘김연아에 밀려 시구를 거절당했다’는 오해에 눈물 흘렸고, 몇몇 행사에서는 제 시간에 도착했으면서도 주최측의 진행 미숙으로 ‘지각 대장’이란 비난도 받았다. 이효리는 “이유 없는 칭찬과 또 그 만큼의 비난을 받을 때 여전히 어리둥절하다”고 토로하며 자신에 대한 세상의 지나친 관심에 늘 힘겨워했다.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천하무적 이효리’는 그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모든 것이 함축된 노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효리 3집은 정식 공개에 앞서 일부 음원이 미국 UCC사이트 유튜브에 불법 유출되고 말았다. 소속사 측은 즉각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당초 14일 0시를 기해 3집 수록곡 중 5곡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음원유출의 피해를 입어야 했다. 이효리는 16일 3집을 내고,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무대를 갖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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