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500만관객쏜다

입력 2008-07-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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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25일만에400만돌파…‘공공의적’4편제작예고
‘이제 목표는 500만.’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1-1’(감독 강우석·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이 500만 관객 돌파에 도전한다. 6월19일 개봉한 ‘강철중’은 25일 만인 13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 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세 번째이자 가장 빠른 기록. 하지만 같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 지붕 두 영화가 경쟁을 벌여야한다. ‘놈놈놈’이 개봉하면 아무래도 현재에 비해 스크린 숫자가 줄 전망이다. 하지만 배급사와 제작사는 모두 ‘강철중’의 500만 관객 돌파를 낙관하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객석 점유율이 높고 지방에서 인기가 좋다. 15세 이상 관람등급이고 학교 폭력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여름 방학을 맞아 학생 관객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놈놈놈’이 개봉되지만 예매율과 객석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500만 이상은 무난할 것이다”고 밝혔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놈놈놈’이 6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하지만 ‘강철중’의 객석점유율이 높아 일정 수준 이상 스크린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 해 개봉된 영화 중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한 영화는 ‘추격자’ 뿐이다. 한편, ‘강철중’은 흥행성공에 힘입어 시리즈 4편도 제작된다. 강우석 감독은 15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강철중’ 속편 겸 ‘공공의 적’ 4편을 만든다”고 밝혔다. 강 감독에 따르면 14일 주연배우 설경구와 최종 구두 약속을 했고, 구본한 무사이필름 부사장이 시나리오를 맡을 예정이다. 국내 대형상업영화에서 한 주인공이 4편까지 제작된 시리즈에 주인공을 맡은 경우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 주연배우 설경구도 강철중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어 장수 시리즈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높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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