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괴물’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연기실력은 과연 어떨까?
봉준호 감독이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영화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에 카메오로 출연 남다른 연기실력을 보여줬다.
‘미쓰 홍당무’는 10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의 연기 모습이 담긴 캐릭터 예고편을 선보였다.
공효진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고등학교 여교사의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주인공 공효진과 함께 영어학원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 역할로 깜짝 출연했다. 특히 영화 속 러시아어 교사인 공효진에게 영어실력을 뽐내는 장면은 많은 웃음을 준다.
제작사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우연히 읽은 영화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자청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경미 감독에게 “근래 보기 힘든 캐릭터 코미디다. 대사가 단 한마디도 없는 단역이어도 좋다”며 출연을 요청 카메오로 등장하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2002년 ‘피도 눈물도 없이’에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고 자신의 단편 ‘지리멸렬’에는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