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가장 바쁜 배우 하정우와 가수 장윤정. 두 사람이 의리로 뭉쳐 영화 ‘울학교 이티’(감독 박광춘·제작 커리지필름)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하정우는 현재 한국 배우 중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출연 섭외를 받는 스크린 스타다. 하지만 그는 ‘울학교 이티’에서 주인공 천성근(김수로)의 첫 사랑을 뺏는 멋진 의사 역할로 출연했다. 짧은 분량이지만 왜 첫사랑을 뺏겼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하정우는 자신의 데뷔작 ‘마들렌’과 ‘잠복근무’를 연출한 박광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인연으로 ‘울학교 이티’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는 박 감독이 새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스케줄을 쪼개 한 걸음에 달려와 카메오로 선뜻 출연했다.
장윤정은 평서 절친한 김수로와 인연으로 ‘울학교 이티’의 주제곡 ‘참치 김치 이티’를 불렀다.
가수 장윤정 역시 각종 공연과 행사 출연으로 거의 매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요계 톱스타. 하지만 김수로가 주인공인 이번 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제곡을 불렀다.
장윤정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도 참석해 주제곡을 신나게 부르며 영화홍보 특급 도우미를 자처했다.
체육선생님이 구조조정 위기에 영어선생님 변신에 도전하는 내용의 학원 코미디 ‘울학교 이티’는 9월 11일 개봉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