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김명민-장근석“실제론돈독한멘토”

입력 2008-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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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베바’서갈등구도명연기와반대…챙겨주고밀어주고…둘도없는사제지간
“대결 구도? 실제론 돈독한 멘토.” 드라마에서의 명연기는 때론 시청자로 하여금 ‘실제로도 그런 게 아닐까’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과 장근석 역시 그런 오해를 사는 경우 중 하나. 사제지간으로 등장하는 두 사람의 갈등 구도는 회를 거듭할수록 ‘청출어람’과 ‘하극상’을 교묘하게 넘나들며 점점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드라마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두 사람의 실제 사이가 어떨지 의심(?)하고 있다. 김명민과 장근석이 촬영장 밖에선 어떤 사이인가를 증명하는 사례 하나. 요즘 김명민은 잇단 촬영 강행군으로 인해 평소 고생하던 역류성 식도염이 다소 악화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16일 급기야 촬영을 일시 중단한 채 급히 병원을 찾기도 했다. 곁에서 김명민의 고통을 지켜본 장근석은 주변을 수소문, ‘생마’가 효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최근 이를 직접 구해 선물했다. 이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27일 두 사람에 대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눈에 뜨일 정도”라며 “사석에선 선후배 연기자로서 밀고, 당기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극중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은 “철저한 리허설과 치열한 토론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며 “가까이 서 지켜보면 둘도 없는 사제지간 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는 지휘자 강마에 역의 김명민과 제자인 장근석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20% 대를 넘나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2회 연장된 18회로 막을 내리는 이 드라마는 현재 16회까지 촬영이 완료됐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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