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에이미는내가숨쉴수있게해주는공간”

입력 2008-12-19 0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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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열애설 상대인 방송인 에이미에 대해 “내가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라며 교제사실을 인정했다. 이민우는 18일 오후 일본 도쿄 도쿄돔시티 JBC홀에서 단독콘서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에이미와의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이미는 ‘악녀일기’라는 한 케이블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일반인으로 참여했다가 화제가 돼 연예계에 입문한 새내기. 이민우는 지난달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꼬꼬관광-싱글싱글’에서 데이트 상대역을 맡았던 에이미와 교제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이민우는 소속사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고 교제여부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했다. 이민우는 “내가 음악을 하고 또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은 팬들이 있어서다. 팬들은 내가 살아가고 또 숨 쉴 수 있게 하는 존재들이다”면서 “에이미도 내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돼준다. 또 내가 늘 좋은 감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친구다. 그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에이미를 ‘꼬꼬관광 싱글싱글’ 사이판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녹화를 진행하면서 어느 순간 느낌이 왔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사랑은, 상대방과 약속을 해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감정이 생기는 것”이라며 에이미와 교제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민우는 에이미와의 이야기를 하면서 단어선택에 조심스러웠고, 팬들이 혹시라도 서운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팬들도 에이미를 긍정적으로 예쁘게 봐주시니 너무 감사드린다. 내가 팬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에이미와의 일도 응원해준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도 내가 사랑하는 에이미도 감싸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이민우는 “나는 내 일을 사랑하든, 내 팬을 사랑하든, 또는 내 여자를 사랑하든, 내 가족을 사랑하든, 나는 사랑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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