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속에서 많은 연예인들의 기증 소식은 김수한 추기경의 사랑 실천 정신을 보다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금창태 KOLEC 이사장은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신 각막 기증은 단순히 인체 조직을 기증한 사실 보다도 한국 사회에 가장 필요로 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다는데 있다”며 “보다 많은 연예인들이 스스로 공인으로서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며 대중들에게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막 기증에 동참한 장윤정은 KOLEC을 통해 “어렸을 때 주위에 크게 화상을 입은 친구가 성장할 때마다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야 되는 걸 보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했던 경험이 있다”며 각막 기증뿐 아니라 인체 조직 기증의 필요성을 주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중견 연기자 정한용도 “김수환 추기경의 아름다운 실천에 대한 추모의 마음 뿐 아니라 그 뜻을 받들어 보다 많은 연예인들이 기증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