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이창용조용하지만노래잘하는진짜가수였는데”

입력 2009-03-12 0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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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노래 정말 잘 하는 진짜 가수였는데….” 트로트 가수 이창용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동료가수 원미연이 “내성적이고 조용했지만 노래를 정말 사랑하고 잘 하는 가수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원미연은 이창용의 죽음 소식에 놀라더니 “신곡을 내고 라디오 게스트로 3번 정도 만났다”며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노래를 정말 잘 부르는 진짜 가수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얼마나 힘들면 죽음을 선택했을까 마음이 무겁다”며 “큰 사업을 한다고 말했었는데 그게 잘못된 건지 뭔지 모르겠다. 인재가 죽어서 너무 안타깝다”고 슬퍼했다. 이창용의 한 측근에 따르면 이창용이 12일 오전 3시40분께 고양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업실패로 인한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1남1녀가 있다. 현재 빈소는 경기 고양 대화동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은 2004년 ‘당신이 최고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 활발한 방송활동을 했으며, 이듬해에는 태진아로부터 ‘여보’라는 곡을 받아 활동했다. 2006년 3집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발표한 뒤 한동안 사업을 병행하다 최근 가수활동 재개를 모색해왔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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