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공포, 가을엔 멜로…그렇다면 5월은 ‘전체관람가’ 영화가 제격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노린 영화들이 극장가 공략에 나섰다. 3D 애니메이션인 ‘에이리언 VS. 몬스터’를 비롯해 ‘리틀 비버’, ‘케로로 더 무비: 드래곤 워리어’가 그것.
이들 작품 가운데 가장 빠른 23일 개봉되는 애니메이션 ‘에이리언 VS. 몬스터’는 ‘슈렉’ ‘쿵푸 펜더’ 등을 선보인 드림웍스의 새 작품이다.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몬스터들이 지구 정복의 야욕을 지닌 에이리언에 맞서 맹활약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한예슬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슈렉’ 시리즈에 이어 ‘쿵푸 펜더’까지 완성도와 흥행성을 겸비한 드림웍스의 전력에 힘입어 이번 ‘에이리언 VS. 몬스터’ 역시 큰 반향을 가져올 거란 게 영화계의 시각.
‘에이리언 VS. 몬스터’는 미국에서 먼저 개봉돼 1억3600만 달러로 올해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실사 영화인 ‘리틀 비버’는 영화 제작자로도 맹활약 중인 개그맨 이경규가 국내 수입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김구라 아들인 김동현 군을 비롯해 유재석, ‘왕비호’ 윤형빈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하는 ‘물량공세’로 확실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케로로 더 무비: 드래곤 워리어’는 인기 TV 애니메이션인 ‘케로로’ 시리즈의 극장판이다.
케로로는 ‘개그콘서트’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아동을 비롯해 부모, 청소년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캐릭터. 이런 인기를 등에 업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가족 단위의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케로로 더 무비:드래곤 워리어’는 ‘리틀 비버’와 같은 30일 일반에 선보인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