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민의변신…드라마도쓴다‘아유’김순옥작가도움

입력 2009-05-02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변우민. [스포츠동아DB]

연기자 변우민(사진)이 드라마 작가로 변신한다.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일일 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연출 오세강)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변우민은 상승세를 몰아 직접 드라마 극본 집필에 나섰다. 변우민은 오래 전부터 드라마 극본을 쓰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 그는 최근 이야기의 구도와 등장인물의 성격과 관계 등을 포함한 시놉시스를 완성했다. 변우민의 작가 데뷔작이 될 드라마의 장르는 남녀의 다양한 사랑이 담긴 로맨틱 코미디. 구체적인 제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섯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한 여자가 등장해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웃음을 만드는 내용이다. 그동안 연기 외에 다른 분야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던 변우민이 극본에 도전하는 데는 ‘아내의 유혹’을 쓴 김순옥 작가의 도움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변우민은 자신이 쓰는 극본의 드라마 제작까지 직접할 계획이다. 이미 완성해 놓은 시놉시스를 토대로 주인공 캐스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다섯 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주인공을 적극적으로 물색하며 최근 한 여성 톱스타에게 시놉시스를 건네 출연을 타진하고 있다. 이 드라마를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방송사 편성이나 제작비 투자 등 앞으로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왕성하게 활동 중인 연기자가 직접 극본을 쓴다는 점에서는 색다른 시도”라고 의미를 밝혔다. 변우민의 드라마 작가 변신은 연예계에서도 눈에 띄는 도전이다. 그동안 배우 유지태가 영화연출에 도전하거나 구혜선이 직접 쓴 글과 그림을 엮은 책을 발간하며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넓혔지만 세심한 심리묘사와 상황 설정이 요구되는 변우민의 드라마 집필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