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악역’변우민“눈과귀를닫았다”

입력 2008-10-29 0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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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앞으로 욕이란 욕을 다 먹겠다.” 탤런트 변우민이 나쁜 남자로 변신했다. 변우민은 29일 오후 3시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눈과 귀를 닫았다”며 출연소감을 밝혔다. 극중 변우민은 아내(장서희)의 친구(김서형)와 바람을 피우고, 내연녀와 결혼하기 위해서 아내를 죽음에 모는 나쁜 남자 정교빈 역을 맡았다. 데뷔 후 20년 만에 첫 악역을 맡은 변우민은 “내가 생각해도 대한민국 최고의 악당이다. 나쁜 역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힘들다”면서 “처음 출연제의와 함께 대본을 받았을 때도 3줄 읽고 그대로 덮어버렸다. ‘세상에 이런 남자가 세상에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오래 인연을 쌓아온 제작진의 권유로 다시 마음을 잡고 출연하게 됐다는 변우민은 “앞으로 욕이란 욕은 다 먹겠다. 나를 버리고 눈과 귀를 닫지 않으면 마음 편하게 연기를 할 수 가 없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악랄한 캐릭터의 행동에 변우민은 “대사연습을 하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싶을 정도의 대사가 많다. 수위를 조절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면서 덧붙였다. 장서희, 김서형, 변우민, 이재황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애자언니 민자’의 후속으로 11월 3일 첫 방송 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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