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정화‘피의전쟁’6월월화극…엄남매맞짱선언

입력 2009-05-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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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엄정화 남매. [스포츠동아DB]

안방극장에서 ‘남매대결’이 벌어진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기자 남매’ 엄정화, 엄태웅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같은 시간대에 격돌한다. 경쟁의 시작은 동생이 먼저 알린다. 엄태웅은 MBC가 5월 말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연출 박홍규)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 신라시대 첫 여왕이 주인공인 이 작품에서 엄태웅은 김유신 장군을 연기한다. 엄태웅의 사극 출연은 데뷔 후 처음. 최근 3개월 동안 드라마에서 필요한 승마와 각종 무술을 익혔고 영화에서만 보여준 액션 연기를 안방극장에서도 재연한다는 각오다. 특히 그의 상대역으로는 배우 고현정과 이요원이 출연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누나’ 엄정화는 6월 중순부터 남매 대결에 합류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연출 김정규)를 통해서다. 엄태웅이 기존의 이미지를 모두 털어내는 연기 변신을 택했다면 엄정화는 자신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 화려한 골드미스로 나선다. 내과 전문의인 장문정이 그녀의 역. 뒤늦게 만난 지진희와 애틋한 사랑을 키우며 로맨틱 코미디를 펼친다. 이들 남매가 선택한 작품은 사극과 멜로드라마라는 장르의 차이는 있지만 곳곳에 숨은 ‘흥행 코드’로 인해 방영 전부터 호기심을 유발한다. 때문에 대결의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선덕여왕’은 국내서는 처음 다뤄지는 신라시대 드라마라는 특성과 함께 고현정, 이요원, 박예진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출연진이 관심을 끈다. ‘결혼 못하는 남자’ 역시 동명의 원작 드라마가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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