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농장의와인,한국인의입맛을사로잡으러온다!

입력 2009-06-09 15: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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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장 중 하나로 선정된 보데가 온타뇬의 박물관.

지난달 경기도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서울국제식품전에서 인상적인 스페인 와이너리를 하나 발견했다.

‘보데가 온타뇽(Bodega Ontanon)’이다.

아직 한국 시장에서 낯선 보데가 온타뇽의 와인은 2008년 브뤼셀 와인 박람회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스위스, 독일, 러시아, 홍콩, 일본, 브라질, 영국, 캐나다, 미국, 덴마크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플라시도 도밍고가 예술 감독으로 있는 워싱턴국립오페라의 공식 지정 와인이기도 하다.

라퀠 페레즈 쿠에바스 보데가 온타뇬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 시장에 자사의 와인을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오너의 장녀인 그는 “우리 와인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한국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와인을 수입할 한국 파트너를 만나 좋은 와인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보데가 온타뇬은 스페인 최고의 와인 산지 리오하와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밸류 와인을 만들어 내는 걸로 명성이 높다.

라퀠 페레즈 쿠에바스 보데가 온타뇬의 마케팅 디렉터가 ‘온타뇬 크리안자’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리오하에서는 ‘온타뇬’,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는 ‘테온(Teon)’ 시리즈가 특히 가격 대비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와인 전문가 안준범 씨는 “‘온타뇬 크리안자’의 경우 국내 예상 판매가는 3만원 정도인데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균형감을 갖추 와인이 없다. 시장에서 가치를 발할 만한 와인이다”고 높게 평가했다.

보데가 온타뇬은 예술적인 열정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리오하의 유명 예술가 미구엘 앙헬 사인쏘의 그림과 조각 작품을 바탕으로 와인과 예술을 접목한 근사한 박물관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와인관광산업 발전 네트워크인 ‘그레이트 와인 캐피털 글로벌 네트워크’가 2004년 개최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인 농장을 가리는 ‘최고의 와인관광 명소 시상식’에서 예술과 문화 부문 베스트 5 농장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름도 아예 ‘박물관 농장 온타뇬’이란 뜻의 ‘보데가 무제오 온타뇬(Bodega Museo Ontanon)’으로 불러달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전통 음악 플라멩코에 대한 관심도 높아 2001년부터 차노 로바토, 호세 데 라 토마사 등 매년 최고의 플라멩코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연을 하고 있다.

이 박물관에선 미술품을 감상하고, 식사와 함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한번 방문하면 멋진 경험을 갖고 돌아갈 수 있다는 게 라퀠 마케팅 디렉터의 설명이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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