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아“‘골미다’때문에드라마에캐스팅돼”

입력 2009-06-09 17: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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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양정아가 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연출 김정규) 제작발표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제가 원래 귀여운데 그동안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없었다”

KBS 2TV의 새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연출 김정규)에서는 ‘골드 미스’ 양정아의 귀여운 모습을 보게 될까.

양정아는 9일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캐스팅된 이유가 “SBS ‘골드 미스가 간다’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규 감독님이 ‘골미다’ 보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을 보고, ‘저렇게 밝은 면이 있었구나’ 느꼈다고 하셨다.”

양정아는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역시 ‘골드 미스가 간다’ 때의 분위기를 살려 경쾌하고 밝은 여자로 등장한다. 한껏 멋을 부린 옷차림에 매사 환한 표정을 지으며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건축사 사무소의 컨설턴트 역할이다.

그녀는 “그동안 아줌마를 연기하든 화려한 아가씨를 연기하든 크게 신경은 안 쓰는데 이번에는 제가 보기에도 밝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맡은 역에 대한 만족감을 밝혔다.

극 중에서 양정아는 마흔의 나이로 8년째 독신남 지진희를 짝사랑하며 그의 주변을 맴돌다가 어느덧 나타난 경쟁자, 엄정화를 견제하게 된다.

양정아는 “실제로 결혼하고 싶어요. 스물여덟이나 스물아홉이면 갈 줄 알았는데…,사람 인연이 딱 맞지 않더라”며 “서른이 지나 일에 매력을 느끼다보니 사람은 몇 번 만났지만 결혼까진 가지 않았다”고 말햇다.

그녀는 최근 화제인 장윤정-노홍철 커플을 보며 “전혀 상상을 못해 당황했지만 둘의 인터뷰를 보면서 연애하기 좋은 서른이라 좋아 보였고,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정아는 “우리나라에서 골드미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그런데 왜 결혼을 못하는가 생각해보면 남보다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게 골드 미스·미스터들의 단점인 것 같다”며 “나보고 골드미스라고 말을 하면 참 좋지만, 사람이 태어나면 일단 결혼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노력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양정아, 지진희, 엄정화 주연의 ‘결혼 못하는 남자’는 KBS 2TV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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