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 “이민기와 로맨스? 이미 늦은걸요”

입력 2009-08-2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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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해운대’의 1000만 관객 돌파를 이끈 또 한 명의 주역 강예원. ‘1번가의 기적’과 ‘해운대’를 통해 윤제균 감독과 인연을 이어간 그녀는 2000년대 초반 영화 ‘마법의 성’의 흥행 실패를 딛고 일어섰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을 찾아나선 그녀에게 관객들은 지금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잘 어울린다” 주위의 교제 권유에 “우린 현장에서 우정으로 뭉친 사이”
“이제 와서 그런 감정을 갖기엔 너무 늦었죠, 하하.”

영화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러브스토리도 큰 볼거리로 작용한다. 그 가운데 강예원과 이민기의 강렬한 연애담은 특히 젊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때문인지 팬들과 주변에선 “잘 어울린다”고 거들며 진지한 교제를 권유하기도. 이에 대해 강예원은 웃으며 “이제 와서 그런 감정을 갖기엔 너무 늦었다”는 의미 있는 말을 던졌다. 이제 와서?

“영화 ‘해운대’ 현장에서 유명한 4형제가 있어요. 설경구, 김인권, 이민기 그리고 여자인 저에요. 성별을 넘어선 우정으로 똘똘 뭉쳐 그렇게 불리게 됐지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의리는 이어져 기회가 되면 포장마차에서 이들 형제(?)와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고 고백하는 그녀. 멤버 중 둘째인 김인권은 영화 연출에 욕심을 내고 있는 가운데, 강예원은 벌써 “그의 데뷔작 출연이 구두 확정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대학 전공인 성악을 살려 뮤지컬 무대로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런 그녀의 희망은 영화 ‘해운대’의 흥행과 맞물려 뮤지컬 관련사들의 적극적인 출연 제안으로 곧 성사될 것 같다.

그녀의 실제 노래 실력은 새 작품인 영화 ‘하모니’에서도 감상할 수 있을 듯. 여자 교도소의 합창단이 소재로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그녀는 수감자이자 합창단원의 메인 보컬로 숨겨둔 내공을 발휘할 계획이다.

“그래도 성악 전공자라고 적잖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극중 합창단의 실력이요? 모두 깜짝 놀랄 거에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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